터키에는 사기의 종류들이 참 많다. 방법도 가지 가지고 아니면 그냥 밥 먹으러 갔던 곳에서도 사기를 칠 수 있는 그런 곳이다. 구둣솔 사기, 택시 사기, 술값 사기, 먹지도 않은 메뉴 끼워서 파는 사기도 있고 정말 다양하다. 어느 나라나 이런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의 종류들이 많겠지만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사기행각들에 대해서 좀 적어 보겠다.
가장 대표적으로 돈을 많이 뜯길 수 있는 술값 사기이다. 이 사기는 터키 여행을 혼자온 남성들이나 혹은 두 명이서 여행온 남성들을 상대로 이루어진다. 처음 말을 걸때 많이 쓰는 수법은 라이터 있냐이다. 흡연자 남자들은 정말 의심 없이 빌려주기 마련인데 여기서 이들의 수작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불을 슬쩍 빌리면서 말을 건다. 우리는 형제의 나라다. 브라더 컨트리. 나는 한국이 너무 좋다. 등등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와 같은 한국말을 하면서 환심을 산다. 그리고 본인이 선뜻 맥주 한잔을 사겠다며 같이 가자고 한다. 이런 술값사기를 치는 친구들은 대게 영어를 조금할 줄 알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러면서 맥주 한 잔을 본인이 아는 곳으로 데리고 가면서 호구 조사를 막 할 것이다. 본인의 재력을 뽐내주면서 안탈리아에 집이 있는데 크기가 어마무시해서 CCTV로 계속 관리하며 보고 있다는 등. 그러면서 나의 직업과 재력을 어느 정도 가늠하려고 한다. 1차에서 사기를 쳐서 뜯어먹을 건지 아니면 2차 3차까지 설계를 해서 갈 것인지 사람을 잰다. 그렇게 1차를 자기가 결제를 하고 또 2차는 자기가 산다. 그렇게 마지막 데리고 가는 대형 클럽이 있는데 이곳을 가서 테이블 앉는 순간부터 백만 원 정도는 먹혔다고 봐야 한다. 그렇게 갑자기 어디선가 어디서 나타났는지도 모를 각국의 여자들이 옆에 앉기 시작하고 술을 막 깔 것이다. 그렇게 술값 사기가 이루어진다.
터키인들의 월급에 대해 서 좀 말하자면 일반 4년제 대학을 나오고 일자리를 구한다면 처음 받게되는 월급은 현재 리라 기준 11,400리라이다. 한화로 약 57만 원 정도. 그런데 이 들이 술값 사기를 한 번 제대로 쳤을 때 결제 유도를 하게 되는 금액이 한화로 약 2백만 원가량이니 사기를 한 달에 한 번만 성공해도 참 성공한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그렇게 다들 열심히들 라이터 빌리러 다니는 것 같다. 물가는 3번 올라도 월급은 1번 오를까 말까이니 지금 사기가 참 많아지고 터키인들이 많이들 힘든 상황은 아니라고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터키에서 사기 안당하고 여행하는 방법은 밤늦게 혼자 돌아다니지 말고 누군가 모르는 사람이 영어로나 말을 걸어온다면 다 무시하고 내 갈길 가는 것이다. 터키가 환대가 정말 좋다고 소문이 나있지만 그걸 이용하는 사기꾼들도 그만큼 많다고 생각하면 된다. 택시는 되도록이면 안타는 것이 좋다. 만약 타게 된다 하더라도 우버를 이용한다던가 미터기를 처음에 무조건 키고 가는지 확인하고 통행료를 내는 구간에 대해 정확한 가격을 조사하고 타는 것이 좋다. 지금 현재 보스포루스 대교 통행료는 12리라 정도이다. 유라시아 터널 통행료 같은 경우는 50리라 정도. 이 통행료는 받는 구간을 이용해서 택시 기사들이 사기를 또 많이들 치니 유의하길 바란다. 터키 택시기사들 같은 경우에는 자국민이 말 안 하고 타고 있으면 또 똑같이 사기 치는 사람들이다. 터키 현지친구랑 아무 말없이 택시에 타고 있으면 내릴 때 갑자기 사기를 치는 나라이다. 이 터키인들이 믹스가 많아서 그런지 서로서로를 현지인인지 잘 못 알아본다.
여행 중 가장 조심해야 할건 사람이 아닌가 싶다. 모르는 사람 안 따라가고 택시만 안 탄다면 튀르키예 여행은 순조로울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식당이나 카페 술집에서 결제하기 전에 무조건 영수증을 잘 확인하자. 이 들이 우리 모르게 가끔씩 먹지도 않은 것을 껴놓을 때가 또 종종 있으니 말이다. 사진에 있는 남자는 술값사기꾼 아흐멧 Ahmet이라는 친구이며 클럽 앞에서 순찰 중인 경찰들이다. 터키에 이런 술값사기가 일어나는 술집들 같은 경우에는 항상 경찰들이 주둔해 있으며 시간대 별로 클럽 음악을 끄고 밖으로 다 내보는 장면을 볼 수가 있다. 본인이 만약에 이렇게 경찰들이 앞에 있는 클럽을 간다면 주의하길 바란다. 이미 그 클럽에서 사기당한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다. 새벽 시간대에 영사관에 전화를 해봤자 잘 받지를 않으니 만약 본인이 이런 상황에 쳐했다면 되도록이면 현금과 신용카드를 숨기고 ATM에 가서 돈을 뽑아 주겠다고 밖으로 나갈 수도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일이 발생 안 한다면 가장 좋겠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누군가를 위해 한 번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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